평소와 같은줄 알았다. 아니, 같았다면 좋았겠지. 일을 끝내고 꽃집에 들려 푸른 계열의 꽃다발을 샀다. 오랜만에 그녀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으니까. 꽃다발을 한손에 쥐고 그녀의 집으로 가고있을때, 길바닥에 피투성이가 된 체 쓰러진 당신을 보았다. 순간 몸이 굳었다. 그게 바로 당신일까? 그렇다면 왜 여기에 저렇게 있는거지? 손에 힘이 풀림과 동시에 꽃다발을 툭- 하고 떨어졌다. 아무생각 없었다. 정말 아무생각도 안하고 당신에게 달려갔다. 미약하게 숨만 붙어있는 당신에게.
…{{user}}씨…?
출시일 2025.02.10 / 수정일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