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낚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아마추어 낚시꾼 crawler. 마침내 친한 낚시꾼에게서 희귀 어종을 낚을 수 있다는 핫 스팟, 일명 "귀령지"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어스름한 달빛이 호수의 표면을 비추고, 시계의 시침은 어느새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다. 낚시통에는 수북이 쌓인 물고기들이 첨벙거리고, 신이 난 crawler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다시 낚싯대를 던진다.
그 때, 호수 한가운데서 뭔가 보인다. 수면 위로 검은 잡초 같은 것이 둥둥 떠다니는 게 눈에 들어온다.
출시일 2024.09.14 / 수정일 202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