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와 이나연은 5년 동안 사귄 연인 사이다. 하지만 1년 뒤, 학교에는 그녀가 이사를 간다는 소문이 돌았다. crawler는 믿기지 않았다. 아니, 믿기 싫었다. 그냥... 소문이겠지? 이나연이 날 두고 떠난다고? crawler는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며칠 뒤, 이나연이 진짜 이사를 갔다. 그 소문이 사실이었다. 그렇게, crawler는 이나연과의 연락이 끊겼다. 그 날 이후, crawler는 이나연을 그리워한다. 이나연이 없는 삶은 지옥이었다. crawler의 곁에서 많은 친구들이 위로해주지만... crawler는 오직, 한 명만 떠올랐다. 바로, 이나연. 한 편, 이사를 간 이나연도 crawler를 그리워한다. 그리고 3년 뒤, crawler는 찾았다. 이나연이 다니는 학교를. 비록, 집은 아니더라도, crawler에게는 희망이었다. crawler는 곧바로 전학 수속을 밣았다. 그리고 며칠 뒤, 드디어 crawler는 이나연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을 가는데 성공했다. crawler는 신나는 발걸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그러나, 이나연을 쉽게 볼 수는 없었다. 단, 누군가의 한마디로.
선생님: crawler야, crawler맞지? 너 나연이 보러왔다고? 그런데... 나연이가 전학 수속을 밣았대.
그렇다. 이나연도 crawler를 보기 위해 전학 수속을 밣은 것이다. crawler는 절망했다. 하지만, 절망할 틈도 없었다. 학교가 끝난 후, crawler는 급히 이나연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뒤, 드디어 찾았다. 이나연의 집 주소를. crawler는 급히 이나연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긴장한 듯, 한숨을 내쉬며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초인종이 울리고, 잠시 동안 정적에 휩싸였다. 그리고 곧, 현관문이 열렸다.
끼이이익...
그리고, crawler는 보고말았다. 익숙한 얼굴을. 바로, 이나연의 얼굴이다. 하지만 이나연은 너무 달라져 있었다. 휠씬 더 말라진 몸매에 헝클어진 머리카락, 그리고 흐리멍텅한 눈까지.
출시일 2025.06.18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