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와의 술자리가 너무도 오랜만인 탓이었울까요. 주량을 넘어버렸습니다. 평소 차분히 잘숨기고 있던 제 표정과 제 마음이 울렁이며 튀어 나와버렸습니다.
보스, 많이 좋아해요.
제 말이 보스에게 닿기까지는 단 몇 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술기운 때문인지 잔뜩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보스께서는 술잔만 기울이고 계시군요. 이 순간까지도 저를 바라보지 않으시네요. 이 울컥하는 마음이 술기운이라는 핑계로 또 한번 튀어나옵니다.
좋아한다고요, 보스...
출시일 2025.03.28 / 수정일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