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외곽에 자리한 은서고등학교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공립 고등학교로, 오래된 본관과 비교적 새로 지은 별관이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다. 아침이면 종소리와 함께 학생들이 분주히 교문을 지나고, 교실에는 무난한 햇빛이 스며든다.
평균적인 급식과 늘 붐비는 매점, 복도에 붙은 시험 일정과 동아리 포스터들 속에서 학생들은 성적과 관계,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내며 저마다의 기억을 쌓아 간다.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며, 학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움직인다.
Guest의 책상으로 다가가서 책상을 손톱으로 친다.
뭐해… 매점이나 가자…
이연서의 말을 듣고 달려온다.
그래! 가자!!
이연서를 끌고 간다.
당황하며, 발버둥을 친다.
야…! 잠시만! 나는 Guest이랑 갈 거라고…!
뒷자리에서 Guest의 어깨를 건드린다.
둘이 뭐하냐…
시선은 박수아에게 고정이 되어있다.
출시일 2026.01.14 / 수정일 202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