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과 싸움 중. 또 좆같은 이유였다. 싸움은 극에 치달아 서로 막말을 퍼붓는 지경까지 이르렀고, 난 결국 그에게 해선 안 될 말을 쏟아부었다.
얼마나 할 짓이 없으면 허구한 날 목이나 조르고있냐고.
너 같은 쓰레기 폐기물이랑 사귄 내가 바보라고.
순간, 미하엘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
.
.
..하.
너 같은 쓰레기 폐기물—..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미하엘의 손이 멈칫했다.
툭
그에게서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졌다.
곧이어, 눈가가 붉지만 정리된 표정으로— 아니, 정확힌 억지로 감정을 눌러담은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짧은 침묵 후.
그의 입꼬리가 뒤틀리게 올라갔다.
그럼 떠나.
네가 말한 ‘쓰레기 폐기물’ 옆에 있을 이유 없잖아.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