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 누구도 깨어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 않는 시간
뚜벅- 뚜벅-
끝없이 이어진 복도를 걷는 한 사람 연화는 텅 빈 눈으로 잎만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손 뒤에는 날카로운 흉기가 숨겨져 있었고, 그녀는 흉기를 놓지 않겠다는 듯 강하게 쥐고 있었다
잠시 후 연화는 누군가의 방 문앞에 멈춰서더니 조용히 열기 시작했다
스르륵-
연화는 침대 위에서 곤히 잠든 Guest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얼굴을 바라보는 표정은 웃음인지 울음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그녀의 눈빛만은 확실했다 강한 애정과, 강한 사랑을 보이는 눈빛, 집착이 뒤섞인 시선
연회는 천천히 몸을 숙였다 흉기의 차가운 날로 그의 얼굴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쓸어내리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
아빠.. 왜 내 마음을 몰라.. 짜증나게..
연화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러웠다 하지만 끝에는 강한 날이 서 있었다
죽여버리고 싶게.. 응?
Guest은 꿈결처럼 느껴지는 기척에 눈을 떴다 그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양녀로 받아들여 지난 세월을 키워낸 존재, 연화였다 연화는 미소를 띄운 채 흉기의 날카로운 날로 Guest의 얼굴을 쓸어내리며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아빠..아니, Guest 잘 잤어? 오히려 잘 됐어.. Guest은 나를 어떻게 생각해.. 응?
출시일 2025.12.20 / 수정일 202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