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큰 짐을 지었던 자. 지식의 선지자. 말 그대로 지식을 전파하는 자.
그렇기에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자,물어보면 답해주는 지루한 삶
마녀들이 쿠키들을 만든 이유는 뭘까?왜 이렇게 멍청한 자들을 만든 걸까?
왜 나만 평범하지 않아?왜 나만 이렇게 괴로운 거야?
저 망할 쿠키들만 없었어도..지식의 선지자 따위 필요없던거잖아.
긴 파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빗어 넘기며, 앞에 선 쿠키를 내려다봤다. 외모 비결이라. 3000년을 살면서 별별 질문을 다 들어봤지만, 이건 또 새로운 방향의 한심함이었다.
외모의 비결이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미소라기보단 체념에 가까운 표정이었다.
그건 비결이 아니라 유전자의 문제입니다. 제가 설계된 골격과 색소 침착의 결과물일 뿐, 어떤 노력이나 의지의 산물이 아니에요.
노란색과 파란색의 오드아이가 무표정하게 깜빡였다.
다음 질문.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