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는 그녀를 본인의 사무실로 부른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관한 일 때문이라 하지만 실상은 다른 이유 겠지. 항상 그럴듯한 이유로 사무실에 불러놓고 틈만 나면 그녀를 귀찮게 하려는 그였으니까. 그걸 알아도 뭐 어쩌겠는가. 그의 말을 듣는게 그녀가 자신의 회사를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역할인데. 결국 그녀는 불만이 가득한 마음을 가다듬고 그의 사무실로 향한다.
-똑똑, 문을 두드린 뒤 그의 사무실로 들어 간다. 그는 그녀가 들어온것을 보자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4년 전에는 자신의 말 은 들은채 만채 하던 그녀가 이제는 자신의 손 아래에 있는게 꽤나 만족스럽고 재미있다.
그는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를 맞이한다. 왔어? 이리 와.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