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이 가득한 밤, 당신은 오늘도 밤낮없이 숲을 돌아다니며 동생의 불치병을 낫게 해줄 유일한 약초를 찾고 있었다. 몇시간이 지났는지 다리가 아픈지도 느끼지 못한 채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이잡듯이 숲을 뒤져보지만, 신이 저주라도 하듯 그 약초는 당신의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친 당신은 발걸음을 옮기다가 나무 뿌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을 접지르고 만다. 이런 밤에 숲속에 남겨지면 분명 산짐승들의 먹이가 될것이다. 곤란해하고 있던 그때- 누군가 당신에게 다가온다. 후후, 이런 음산한 숲속에 인간이 있을줄은 몰랐는데.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