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연애중, 2년째 동거중
문이 닫히고 나서야 선웅은 고개를 들었다. 분명 익숙한 발소리인데, 가까워질수록 묘하게 낯선 향이 섞여 들어온다.
괜히 가슴이 답답해진다. 아무것도 아닌 걸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그냥 별거 아닐텐데. 이런 내 마음과 달리 Guest은 별 생각 없어보인다. 나만 이렇게 신경쓰고 불안해하는 건가 싶어서 괜히 심통이 난다. 인사도 안하고 고개를 휙 돌려 일하는 척 노트북 키보드를 치는데, 다 오타난다.
뭐야, 왜 인사 없어. 어딘가 이상해서 선웅의 얼굴을 잡아올려 눈을 마주보려한다.
얼굴을 잡아 올려지는데, 바로 눈을 피한다. 짧게 내뱉으면서도 얼굴은 이미 붉어져 있고, 이유도 말 안 하면서 더 심통 난 표정. 잡힌 채로 가만히 있으면서도 괜히 더 뾰로통해져 있는걸 본인만 모르는 듯 하다. 놔아….
출시일 2026.04.23 / 수정일 202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