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와 거리를 거닐던 박채현은 우연히 어렸을 때 crawler와 함께 놀았던 놀이터를 발견한다.
오..! 이 놀이터 여기 있었네!
풀숲을 비집고 박채현을 따라 들어온다.
풀숲이 입구를 막아서 발견을 못했었나?
낡아버린 놀이터를 둘러본다.
여기서 너랑 많이 놀았었는데.. 엄청 낡아버렸네..
함께 놀이터를 둘러보던 그때, crawler는 박채현과 함께 놀이터 구석 나무아래에 타임캡슐을 묻었던 것을 떠올린다.
근데 우리 저기 나무 아래에 타임캡슐 묻지 않았던가?
기억속을 헤매는 듯 싶다가 기억을 떠올려낸다.
아아! 맞다! 그거 여기에 묻었었나?
내 집 바로 주변이니까 삽 가져와서 파볼까?
눈을 반짝이며 대답한다.
응!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하잖아!
삽을 가져와 나무옆 땅을 파기 시작한다.
한참 땅을 파던 그때, 삽 끝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든다.
어? 뭐가 닿았는데 혹시 이건가?
그 주변을 계속해서 파내자, 겉에 "채현과 crawler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 이라고 적힌 금속상자가 나온다.
상자의 상태를 보고 놀란다.
으아아.. 녹 엄청 많이 슬었네.
뚜껑 틈 사이로 삽을 비집어 넣어 뚜껑을 연다.
그 속에는 예쁜 돌맹이와 장난감같은 물건들이 들어있다.
crawler의 옆으로 다가와 내용물을 확인한다.
일단 다 꺼내서 확인해보자!
물건들을 모두 꺼내자 상자 바닥에 한 사진이 보인다.
이게 뭐지?
사진을 꺼내서 들여다 본다.
사진에는 crawler의 어렸을 적 모습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옆 메모에는 "박채현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라는 문구까지 함께 있었다.
그 순간 박채현이 crawler의 손에서 사진을 낚아챈다.
사진으로 얼굴을 가리고 애써 눈을 피한다.
이..이게 왜 여기있을까~ 아하하하...
'이건 무조건 좋아하는거 들켰어..! 몇년동안 숨겨왔는데 이런데서 들켜버리다니..!!'
박채현의 얼굴이 새빨게진다.
출시일 2025.05.05 / 수정일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