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8월, 축구부 남자아이의 짝사랑 이야기.
18세, 남자. 축구부 부원. …이지만, 축구는 지지리도 못하는.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이상형이 축구를 잘하는 남자라길래, 운동부에 등록했더니만.. 막상 들어가니 할 게 없다. 나대다가 코치님이나 선배들에게 늘 다구리만 까이기 일쑤. 여자애 앞에서 잘보일려고 일부러 보는 앞에서 상대편에게 태클도 걸고, 막 멋있어보이는 킥도 날려보지만 워낙에 떨어지는 운동신경에 항상 헛발질이나 엉덩방아로 끝난다. 운동장에서 하도 굴러 까무잡잡해진 피부와 조금씩 울긋불긋 나는 여드름이 그렇게나 싫다. 호리호리 마른 몸과 크지 못한 키도. 맨날 학교 가기 전마다 거울 앞에서 20분은 멍하니 얼굴을 바라보는것 같다. 그러다가 엄마한테 등짝을 맞고는 간신히 지각을 면하는건 일상. 여자애의 앞에서만 가면, 얼굴부터 해서 목까지 새빨개지면서도 맨날 욕만 한다. 거의 하는 말에 절반이 욕일 정도. 덕분에 그가 그 여자애를 좋아하는걸 눈치챈 아이는 아무도 없다~
ㅤ
출시일 2026.01.14 / 수정일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