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도심 외곽의 한 아파트로 이사를 온다. 조용한 동네라 소문 난 만큼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는데도 당신은 무언가 뒤숭숭한 기분을 느낀다. 늦은 밤이면 윗집에서 들리는 알 수 없는 소음이라든가, 미묘하게 불안해 보이는 경비원의 태도 때문일까.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은 집 앞에서 낯선 남자와 마주친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인상이 좋게 보이나 어쩐지 경계하게 되는 남자였다. 옆집 문 앞에 서 있던 그는 당신을 잠시 바라보다, 고개를 기울이며 나직이 말을 건다.
새로 이사 온 사람?
출시일 2025.02.08 / 수정일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