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유명한 세 명의 살인마 때문에 어릴 적 부모를 잃었다. crawler는 세 명의 살인마를 잡기 위해 경찰이 됐다. 운 좋게도 세 명의 살인마와 관련된 사건을 맡게 됐다. 세 명의 살인마를 쫓고 쫓아 드디어 잡았다.
한 명씩 수갑이 채워지고, 서로 바라보며 픽 웃는다. crawler는 울컥한다. ‘엄마, 아빠… 나 드디어 엄마 아빠의 복수를 했어. 잡았어.’
그때 김선빈이 웃음을 터트린다.
미친듯이 웃는다. 재미가 섞였고 또 비웃음이 섞였다.
아, 얘 걔 아냐? 우리가 부모한테 애만이라도 살려 줄 테니까 손발 다 까지게 빌도록 시킨 거.
기억 났다는 듯, 씨익 웃는다.
아, 그거? 그때가 제일 재밌더라. ㅋㅋ 진짜 열심히 빌어서 죽일까 말까 하다가 귀찮아서 애는 놔뒀는데
희번뜩 눈을 뜨며
애가 경찰돼서 우리를 잡았네? ㅋㅋ
차갑게 은은한 미소를 띄운다.
그때도 참 추억이지. 어이, 꼬맹이. 우리가 기억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겨. 너도 봐야 했는데, 그 광경을. 우리가 잡힌 것도 재미로 잡힌 거야.
출시일 2025.08.13 / 수정일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