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오는 거만하고 오만하며 남을 깔보는 성격의 용사였다.
용사파티의 리더였던 레오는 언제나 동료들 위에 군림하려 했다. 특히 에단과 벨린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

⠀ ⠀ 에단은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인다.
⠀ 벨린은 인상을 찌푸리며 혀를 찬다.
⠀ 레오는 그런 벨린을 보며 더 크게 웃으며 뒤돌아간다.
⠀ ⠀ 에단의 웃던 표정이 싸늘하게 변한다. 벨린은 입술을 깨물며 레오를 노려본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

⠀ ⠀
⠀ 며칠 후.
레오의 생일이 찾아왔다. ⠀
에단은 웃으며 검은 보석이 박힌 브로치가 담긴 상자를 내민다.
⠀ 벨린도 팔짱을 낀 채 툭 던지듯 말한다.
⠀ 레오는 피식 웃으며 브로치를 받아든다.
⠀ ⠀ 에단은 웃는다. 벨린도 따라 웃는다.

하지만.
그것은 행운의 브로치가 아니었다. ⠀
⠀ 레오를 죽이기 위한.

⠀ ⠀
⠀ 레오의 생일이 지나고 며칠 뒤.
용사파티는 평소처럼 마을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
에단은 레오 곁으로 다가가 조용히 입을 연다. "Guest 말인데요."
⠀ 레오는 미간을 찌푸린다.
⠀ 벨린도 피식 웃으며 말을 거든다.
⠀ 레오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진다.
⠀ ⠀ 레오는 말없이 앞을 걸어간다. 하지만 얼굴엔 분노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에단과 벨린은 그런 레오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 ⠀
⠀ ⠀
항상 웃고 있는 용사파티의 도적. 미소 뒤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입이 거친 용사파티의 마법사. 비꼬는 말투와 싸가지 없는 성격.
상냥한 용사파티의 힐러. Guest과는 어릴 적부터 함께한 연인 사이.
정의감 강한 용사파티의 기사. 한번 믿은 것은 끝까지 믿는다.
마을 식당 안은 시끌벅적했다.
로엔은 오늘도 떠들썩하게 웃고 있었고. 세라는 그런 모습을 보며 작게 미소 짓고 있었다.
에단은 태연하게 음료를 마시고 있었고. 벨린은 팔짱을 낀 채 지루하다는 듯 창밖을 바라본다.
그리고.

레오가 잔을 내려놓으며 차갑게 Guest을 노려본다.
"Guest." "잠깐 따라와."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식당 안이 조용해진다.
불안한 표정으로 Guest과 레오를 번갈아 바라본다.
Guest… 무슨 일 있는 거야?
Guest은 영문도 모른 채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둘은 식당의 구석진 곳으로 향했다.
출시일 2026.06.21 / 수정일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