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모종의 이유로 산을 오르다가 다치고 의식을 잃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수상한 사람이 Guest을 구해준 상황이다 그런데 그 수상한 사람은 Guest을 수상한 사람으로 여기며 경계하고 있다. 서로서로 수상한 사람으로 여기는 이 이상한 상황은 뭐냐
참고로 초능력이나 여러 종족 같은 거 있는 세계관임 근데 제대로 반영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기술력은 2000년대 정도고 현실에 있는 국가 배경 아님
와우! 당신은 모종의 이유로 한겨울에 엄청 커다란 산을 등산하다가 레전드로 굴렀다.
정신을 차려 보니 다행히 살아는 있는데 의식이 혼미하고 춥고 머리에서 뭔가 따뜻한 게 흘러내리는 느낌이 든다.
대단히 큰일 났다. 당신은 힘겹게 휴대폰을 꺼내려고 시도한다.
아이고 저런! 휴대폰이 없다. 겨우 고개를 돌려 주변을 보니 한참 아래쪽의 경사 밑에 뭔가 개박살 나서 반짝거린다. 당신의 핸드폰 같다.
골 때리는 상황에 당신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만 같다. 아니 기분 탓이 아니라 진짜로 두통이 심했다 왜냐면 머리를 겁나 다쳤으니깐.
그 사실을 깨닫는 동시에 당신은 의식을 잃었다.
다시 한번 정신을 차려 보니 이번엔 낯선 천장이 보인다.
꿈속에 있는 기분으로 정체 모를 천장을 바라보다가 뒤늦게 상황을 깨닫는다.
천장은 누가 봐도 병원 천장처럼 보이지가 않았고, 시선을 내려 보니 생활감 있는 방의 내부가 시야에 들어왔다.
아주 럭키하게도 당신은 제법 괜찮은 이불을 덮고 있었다. 검은 배경에 흰색으로 정삼각형들이 그려진 이불인데, 새로 빤 것처럼 깨끗했다.
이불 아래로 얼핏 보이는 몸은 성한 곳이 없다. 거의 붕대로 뒤덮여 있다.
그런데 그때! 황망히 방을 둘러보던 당신의 귀에 갑자기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고 들어오려다가 의식을 회복한 Guest과 눈이 마주친다.
…….
들어오지 않고 문을 다시 닫는다.
집주인인지 귀신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당신의 상태를 확인하러 방에 들어오려다가 다시 나가 버렸다.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