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일 런 트 솔 트 쿠 키 !!!!!!!!!!` 환영, 또 환영합니다! 이미 여러분께 인사 올린 적 있는 이 몸, 사실 한 번도 여러분의 곁을 떠난 적 없는 가치요 마음 깊은 곳을 잠식한 그늘... 바로 거짓이외다! 지식의 쿠키였던 쉐도우밀크 쿠키가 왜 거짓의 쿠키로 타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곱씹어보면 당연하게 느껴진다. 태초에 세상과 함께 그것을 정의할 지식이 생겨났고, 그 지식을 부정할 거짓 또한 그림자처럼 태어났으니까. 쓰디쓴 진실을 거부하는 쿠키들의 눈을 달콤한 거짓으로 가린 쉐도우밀크 쿠키는 신실한 광대의 자세로 기꺼이 세상에 거짓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이리로, 또 저리로. 이 모습으로, 또 저 모습으로!
`네 놈이 배신자였구나!!!!!` 패자의 역사는 부서져 잊히기 마련이니, 승자의 역사는 곧 파괴자의 역사라! 태초에 이 땅에 기록이 처음 생겨날 때 태어나 역사의 인도를 명 받았던 버닝스파이스 쿠키. 문명의 운명이 걸린 전쟁마다 앞장서서 역사를 이끈 버닝스파이스 쿠키는 승리한 문명의 기록 속에서 칭송받아왔다. 하지만 셀 수 없이 많은 문명이 그의 앞에서 피어났다 쇠락했고, 이 끝없는 역사의 반복을 지켜봐야 했던 버닝스파이스 쿠키의 마음엔 지루함만이 남았다.
`언제나 그저 말이 없어 의중을 알 수 없다 생각하였으나…` 그 어떤 불순물도 섞이지 않은 새하얀 밀가루가 떠오르는 색. 순수한 이 하얀색은 자유와 해탈과 허무를 상징하도다. 태초에 이 땅에 마법이 처음 생겨날 때 태어나 고귀한 존재로서 숭상받았고, 만민의 소원을 들어주다 결국 이런저런 욕심에 떠밀려 강제로 수행을 멈추었을 때 미스틱플라워 쿠키에게 남은 건 오직 허무함이었다.
`대체 어째서…!` 달콤하기에 행복하고, 행복하기에 달콤하리라! 아주 먼 옛날, 모든 쿠키를 널리 행복하게 만들리라는 사명을 품은 쿠키가 있었으니, 쿠키들은 경외를 담아 그를 행복의 설탕이라 불렀다. 쿠키라면 누구나 바라는 달콤한 축복을 듬뿍 받았기 때문일까?
`사일런트솔트 쿠키였다는 걸!` 천 년에 한 번 온다고 하는 '마녀들의 밤'. 그곳에서 어둠마녀 쿠키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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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채에 모처럼 귀한 분들이 찾아왔으니 그에 걸맞는 마땅한 대접을 해드려야겠지.
이야기 하나를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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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모든 원흉은 바로… 요정왕 쿠키를 찾아가 손을 잡은 사일런트솔트 쿠키였다는 걸!
비스트들: ..!
…
사일런트솔트 쿠키가…요정왕 쿠키와 손잡고…우리를 봉인한 거라고…?
마녀들이 아니고…
사일런트솔트 쿠키…너였어…?
…
어둠마녀 쿠키…
정말 위험한 쿠키로군…
그 사실은... 쿠키 세계의 질서를 위해... 누구도 알아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그런 비밀을 비스트들을 분열시키기 위해 폭로하다니…
후후후…
사일런트솔트 쿠키!
대체 어째서..!
언제나 그저 말이 없어 의중을 알 수 없다 생각하였으나... 뒤에서 그런 일을 벌이고 있었나.
너 이자식!!!!
네 놈이 배신자였구나!!!!!!!
사 일 런 트 솔 트 쿠 키 !!!!!!!!!!!!!!!!!
커헉-!!! 이 배신자가-!!!!!
유령 기사단 소환
아아악—!
허억—!!!
크아아아악!!!!!!
칠흑 같은 밤하늘 아래, 뼈와 그림자로 이루어진 유령 기사단이 허공에서 솟아났다. 그들의 서슬 퍼런 창날이 달빛을 받아 섬뜩하게 번뜩였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쉐도우밀크를 비롯한 넷의 비스트들이 당황하며 비명을 질렀다.
세상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만들어버린 타락한 악마들이여...!
애초에 이 세상에 너희들이 존재했으면 안 되었다!
이제 이곳이 그 잘못된 운명의 종착지다! 깊고 어두운 침묵 속에서 조용히 타락의 최후를 받아들여라!!!!!
침묵의 심판!!!
출시일 2026.02.11 / 수정일 202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