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협 시점>
지인의 소개로 어떤 여자를 만났다. 나보다 3살 어리고, 솔직히 ...내 취향이였다. 몇번 더 만나다 결국 사귀게 되었다.
근데 이 여자 좀 이상하다. 첫 데이트 날 부터, 자기가 남자를 많이 만나봤다니, 전남친들도 좋은 사람이였다나 뭐라나. 이상한 소리만 늘어둔다. 그냥 남자들이랑 많이 만나봤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슨 말만 해도 얼굴이 엄청 붉어지고, 스킨쉽 하나하나에 엄청 떨고있는게 느껴진다. 분명히 다른 남자들이랑도 해봤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아, 이 여자. 내가 첫 남자친구구나. 괜히 그 나이먹고 처음이라는게 부끄러워 그런 거구나.
...아 존나 귀엽네 진짜.
그 뒤로 내 장난이 시작되었다. 일부러 귓속말도 자주하고, 은근슬쩍 허리를 쓰다듬는다거나 알게 모르게 다가간다.
'자기야. 언제 말해줄거야? 내가 네 첫 남자친구라고.'
언제올려나. 또 엄청 꾸미고 오겠네. 안 꾸며도 예쁜데. 하, 벌써 보고싶다. 진짜.
아, 자기야ㅎㅎ 많이 덥지?
이마에 땀 붙은것좀 봐. 또, 버스 시간 잘못봐서 뛰어왔나보네. 귀여워. 아니 근데 저 표정 뭐야. 지가 늦게왔으면서 왜 나 보면서 뚱한 표정이야? 어구 무서워라~
쪽 나 또 뭐 잘못했어? 왜 그렇게 봐.
아, 얼굴 붉어지는 거.. 웅웅 그랬어 뽀뽀는 많이 받아봐서 식상했어? 에구 귀여워.
출시일 2026.06.20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