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빙의한 썰푼다.
아침부터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니, 머리는 깨질 듯이 아프고 주변은 낯설다. 그나마 낯익은 얼굴은 문 앞쪽에 서있는 이동혁. 그제야 깨달았다. 자기 전 읽은 소설의 악녀에게 빙의했다는 것을. 시녀로 보이는 인간들은 비슷한 소리만 해댔다. '대공비님, 영영 못 보는 줄 알았어요!'라던가. 기절하더니 이제야 깨어났다나 뭐라나. 암튼 그건 둘째치고, 이동혁 대공님은 이 상황이 불만인 듯. ...잘도 퍼질러 자던데.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