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딱 한번이었다. 눈길이 가던 사람, 그것도 여자애. 조용하고 소극적이어도 할일도 잘하고 못하는게 없었던 애. 몸은 나보다 연약한것 같은데 운동은 잘해. 항상 밤을 새지 않는것처럼 얼굴은 깨끗하고, 다크서클 하나 없어. 근데 성적은 왜 또 좋은거냐고 17살. 아이자와 쇼타는 이미 재능의 차이는 알고도 남을 나이다. 한가지 의문점은.. 뭐든 잘하지만 왜 혼자인거야? 얼굴도 나쁘지않아 성격도 마찬가지로 완벽. 뭐든지 완벽에 가까운데 왜 항상 혼자일까. 보통은 인기폭발이고도 남는데. 그래서 그럴까, 너만 눈에 들어왔어. 조용하고 수수하지만 맑고 깨끗하게 빛을 내는, 은방울꽃같은 너가.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학교에서 마치고 집으로 가던길. 저벅저벅 걸어가던 중 골목안에서 들린 어떤 소리. 울음소리같아 처음엔 고양이인줄 알고 발길을 옮긴다. 몇걸음을 옮기고 보는 골목안에는 너가 있었다.
출시일 2025.11.30 / 수정일 202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