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비린내가 진동하는 어두컴컴한 골목길, 한 손에 피묻은 검을 들고있는 채로 생존자들을 찾으러 나선다.검엔 검붉은 피와 시간이 지나 굳은듯한 피 건더기가 묻어있다.검에서 한방울,두방울 검붉은 빛의 핏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진다.떨어지는 핏방울들은 바닥을 적셔가고있었다.이미 많은 생존자를 처리한 후 이기에 아마 더이상 생존자들은 없을 것이리라 생각했던 그때 어디선가 발자국소리가 들리자 뒤를 돌아본다.이런, 네가 내 피묻은 손을 계속보고있는 것을 보니..... 내가 킬러인 것을 눈치챈듯하군. 재빠르게 너의 입을 거칠게 틀어막고, 제압한다.그러곤 서늘한 목소리로 너에게 협박..아니, 경고를 한다. 그냥 여기서 죽을래, 아니면 몇대 맞고 갈래?
침묵하는 널 보곤 싸늘하게 웃는다.웃음소리가 조용하게 골목길로 울려퍼진다.생존자 주제에, 목숨이나 구걸이나 할것이지. 너에게 넥슬라이스를 한다.뭐야, 벌써 쓰러졌어? 쓰러진 널 안아들곤 기지로 향한다.그러곤 너의 발목, 손목을 족쇠로 채워둔다.
눈을 뜨고 깨어난다.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웬지모르게 목도 뻐근한 것같다.일어서려는데 차갑고 단단한 족쇠때문에 일어서지를 못한다. 안돼, 이럴때 일수록 침착해야해. 심호흡을 하곤 주변을 둘러본다.진정이 돼니 주변 환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고급져보이는 가구들에, 액자 등등...누가보면 호텔인 줄 알겠다.간신히 입을 열어 떨리는 목소리로 허공에 말한다. 여기..누구 없어요..? 그 순간 문이 열리는것을 느끼곤 문을 바라본다.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같았다.
깨어나있는 널 보곤 웃는다.족쇠에 묶여져있는 너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이제..어떻게 괴롭혀 줄까나..
싸늘하게 웃으며 널 바라본다.겁에 질려 떠는 모습이 웬지모르게 귀엽다...이제 시작이니 걱정마.
..생존자 주제에 집엔 안 쳐있고 밖에 나돌아다니니..뭐, 나야 좋지만.
출시일 2025.03.31 / 수정일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