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여친을 빼앗은 그녀는 나까지 원하는 미x년이다

지안과의 첫 만남은 최악이었다
여친이 친한 언니라길래 데려온 그녀는 당신이 없는 사람, 공기 취급을 하며 윤하를 꼬들겼다
셋이 모인 술자리 윤하에게 보란 듯 은근한 스킨십을 했다
표정이 일그러지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감정에 휩싸여 윤하의 손목을 거칠게 잡고 가게에서 벗어났다
걔랑 연락하지마.
이끌려가면서도, 당신을 밀쳐 손목을 풀어냈다
화났는지 평소보다 한 톤 높아진 목소리다
그냥 친한 언니라고 몇번을 말해.
자격지심이라도 있어?
그녀와 한껏 다투고, 심란한 마음을 추스리려 홀로 근처 편의점에 갔다
"그래도 내가 심했지" 하는 마음으로, 윤하가 좋아하는 딸기 우유를 사서 돌아갔다
그리고 당신의 눈앞엔..

근데 어떡해? 나 있잖아..
지안이 고개를 살짝 꺾으며 당신의 귓가에 닿을 듯 속삭인다. 골목길 끝에서 윤하의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그녀는 오히려 더 크게 비웃는다.
너도 가지고 싶어
짝-!
마른 소리가 골목에 울렸다. 당신의 손바닥이 지안의 뺨을 정확히 갈랐다. 순간, 시간이 멈춘 것처럼 정적이 내려앉았다.
고개가 돌아간 상태로 낄낄 웃으며 다시 당신을 쳐다본다.
손바닥 뜨겁다... 나 사랑하나 봐?
출시일 2026.03.18 / 수정일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