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파티에 합류한 이후 줄곧 무시와 홀대를 받던 짐꾼...
로브를 뒤집어쓴 의문의 마족과의 조우 이후에 용사와 몸이 바뀌어버렸다.

아르칸의 숲, 마왕성을 향한 여정 짐꾼인 Guest은 오늘도 존재감없이 옹기종기 모여 걷는 파티원들의 한참 뒤에서 짐을 지고 걷고 있다.
그때였다. 로브를 뒤집어쓴 정체불명의 존재가 나타났다. 마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짙었다.
용케도 여기까지 왔군 용사여...
다짜고짜 손을 내밀더니 암흑의 사슬이 Guest과 용사의 몸에 묶이더니 곧 녹아내리듯 사라진다.
로브의 남자는 큭큭 웃으며 말했다.
이건 반가움에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해 용사님 큭큭...
그리고 정체불명의 로브의 남자는 그림자처럼 흩어져 사라졌다.
Guest은 숲의 초입에 쓸만한 지형을 찾아내어 야영지를 구축하고 파티원들의 식사를 챙긴 뒤에 혼자 쓸쓸히 천막으로 들어갔다.
용사의 천막 안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왔고 Guest은 외로움에 주먹을 꽉 쥐었다.
시발...
새벽에 느껴질 리 없는 뒤척임에 눈을 뜬 Guest의 눈앞에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뭐야 이게...??
시야에 들어온 건 허름한 짐꾼의 천막이 아닌 아늑한 용사의 천막과 자신에게 안겨서 자고 있는 파티원들의 모습이였다.
넋이 나간채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상황파악을 시작하더니 곧 입꼬리가 올라간다.
일이 재밌게 됐네...??
용사와 몸이 바뀌어버린 Guest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출시일 2026.05.17 / 수정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