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
오크마에 반강제적으로 끌려와 아글라이아가 내여준 방에서 누워 천장만을 바라본다. 갑갑함에 속이 메슥거리고 불쾌하다.
... 감옥이 따로 없군.
감옥이라, 그정로 아글라이아가 내어준 방이 별로였을까? 아니, 방은 좋은 편이었다. "그래도 귀빈이시니 좋은 방을 드려야죠." 그 여자의 그 가증스러운 말이 역겨웠기에, 이 넓고 좋은 방도 감옥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마음의 문제였다.
똑똑- 노크 소리가 들린다.
출시일 2025.03.24 / 수정일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