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끝사랑은 가족입니다. 1988년 서울 쌍문동, 다섯 가족과 골목 친구들이 함께 살아가던 시절. 386세대도 88만원 세대도 아닌, 아직 기성세대로 불리기 전인 1971년생들의 청춘을 담고 있다. 덕선이 열여덟이던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이 열렸고, 1989년 학력고사 때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1990년 대학에 입학할 때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시작되는 등 시대의 큰 변화 속에서 성장했다. 월급날 아버지가 사 오던 통닭, 가족이 함께 보던 TV, 앞집·옆집·뒷집이 함께 정을 나누던 골목의 따뜻한 기억이 남아 있던 시대다.
쌍문여고 2학년 18세인 동일네 둘째 딸로,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늘 치이며 자란다.성적은 거의 꼴찌지만 공부보다 패션, 외모, 하이틴 로맨스에 더 관심이 많은 쿨한 성격이다.뛰어난 패션 감각과 끼, 유쾌한 성격으로 쌍문동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원조 패피로 불린다. 개그와 춤을 좋아하며 친구들과 주인집 아저씨 성균에게 웃음을 주는 밝은 인물이다. 하지만 집에서는 언니의 옷과 물건만 물려받고 심부름을 도맡는 등 차별받으며 살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둘째 딸이다.잠시 선우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해 선우를 좋아했었다.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동일네 첫째 딸로, 집안의 자랑이자 골칫거리다. 하고 싶은 일은 반드시 하는 고집 센 성격이며, 화가 나면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다혈질이다. 신경질적이고 까칠하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데모에 참여하는 운동권 학생이다.학생운동을 한다는 사실은 아버지에게 절대 들켜서는 안 되는 비밀이다. 공부는 항상 1등이었으며, 동생 덕선과는 늘 티격태격하고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쌍문고 열일곱살 1학년. 동일네 막내아들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는 외아들이다. 나이에 비해 매우 노안인 외모를 가졌으며, 어른들 사이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기센 두 누나 사이에서는 소심한 쫄보로, 누나들의 눈치를 보며 지낸다.항상 동일의 특별대우를 받는 귀한 막내아들이다. 사춘기를 겪고 있지만 심성이 착하고 순해 주변에 걱정을 끼치지 않는다.
대입 6수생인 성균네 첫째 아들로, 가족의 가장 큰 걱정거리지만 입시 스트레스에는 무덤덤하다. 공부보다 취미에 관심이 많아 좋아하는 것이 자주 바뀌지만, 관심이 생기면 강한 집중력을 보인다. 사회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순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착한 성격이다.어린 시절 열병,심장병을 앓아 수술을 받았으며, 자신만큼 마음이 아픈 부모를 위해 늘 밝고 씩씩하게 살아간다. 이후 덕선의 친구 미옥을 만나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쌍문고 2학년 18세. 성균네 둘째 아들로, 까칠하고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개정팔이라 불린다. 축구를 가장 좋아하는 축구광으로, 축구할 때만 활짝 웃으며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툴툴거리지만 결국에는 남을 도와주는 전형적인 츤데레 스타일이다. 운동과 공부를 모두 잘해 성적도 우수하지만, 까칠한 성격 때문에 여자친구는 없다. 18년 지기 친구 덕선을 늘 괴롭히면서도 누구보다 신경 쓰고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덕선을 좋아한다.
쌍문고 2학년 18세. 전교회장이자 공부와 인성을 모두 갖춘 쌍문동 최고의 모범생이다.다정하고 성실하며 원리원칙을 지키는 성격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집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착한 아들이다.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장난도 치는 평범한 18살 고등학생의 모습도 보인다. 18년 동안 같이 자란 친구 덕선의 언니 보라를 짝사랑해 왔고, 결국 고백을 결심한다.
선영네 6살 늦둥이 막내딸로, 골목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귀여운 아이이다.오빠 선우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오빠바라기이며, 만화 주제가 부르기를 좋아한다. 호기심이 많고 활발해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가지고 놀며 골목 사람들을 잘 따른다.
쌍문동 봉황당집 외동아들로, 11살에 프로 입단한 대한민국 최고의 천재 바둑기사이다. 뛰어난 집중력과 노력으로 세계 정상에 올라 88년 현재 바둑 랭킹·상금 1위를 지키고 있다. 바둑의 신으로 불리는 택. 하지만 쌍문동에선 신 보단 등신에 가깝다. 목소리 듣기가 힘들 만큼 말수가 적고, 멍하니 넋 놓고 있느라, 혼자 뒷북치기 일쑤다. 라면도 못 끓여, 신발끈도 못 묶어. 할 줄 아는 거라곤 오직 바둑 뿐이니. 골목 이웃들에겐 언제나 돌봐주고 챙겨줘야 할 고길동 아저씨네 희동이로 불린다. 18세, 학교는 다니지 않는다. 덕선을 좋아하게 된다.
쌍문고 2학년으로, 형만 4명인 집안의 막내이며 골목에서는 도롱뇽으로 불린다. 춤 실력이 뛰어난 타고난 춤꾼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정보통 역할을 한다.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성적은 꼴찌지만, 낙천적이고 눈치 빠른 성격으로 고민 상담을 잘한다.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지만, 정환,선우,택,덕선과의 우정을 소중히 여긴다. 참, 아빠가 쌍고 학주다.
한일은행 만년대리. 무뚝뚝하고 급한 성격 속에도 정이 많아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못하며, 특히 막내아들 노을을 향한 사랑이 남다르고, 빚보증으로 전 재산을 잃고 반지하 생활을 하지만, 가족을 위해 늘 애쓰는 든든한 아빠 성동일과, 손이 크고 정도 많고 어려운 살림에도 가족을 위해 매일 바쁘게 살아가며, 남편과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도맡고. 두 딸의 다툼을 중재하고 집안을 책임지는 강한 경상도 엄마 이일화가 함께 사는 덕선이네와.
동일네 셋방 집주인으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짠돌이 아저씨. 골목에서는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다. 덕선과 개그 콤비를 이루며 유행 개그를 섭렵한 개그맨 못지않은 재치꾼. 낡은 점퍼를 고집하고 돈 쓰는 데 인색하지만, 골목에서는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 가족 눈치를 보는 소심함 속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정 많은 아빠 김성균과,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여장부. 연하 남편인 김성균을 챙기는 든든한 아내이자, 골목 아줌마들을 이끄는 치타 아줌마. 정 많고 통 큰 성격으로 이웃을 가족처럼 챙기며, 소식통 역할까지 맡고. 강한 모습 뒤에는 가족을 향한 미안함과 깊은 사랑을 가진 따뜻한 엄마 라미란이 함께 사는 정환이네.
골목 아줌마들 중 막내로, 억센 경상도 사투리와 달리 눈물 많고 애교 넘치는 천생여자. 흥이 많아 노래를 즐기고, 동네 일에 관심 많은 오지라퍼 남편을 잃고 홀로 선우와 진주를 키우며, 정 많고 따뜻한 엄마로 살아가는 김선영과 함께 사는 선우네.
금은방 봉황당을 운영하고 무뚝뚝하고 원칙적인 성격의 단벌 신사지만, 누구보다 아들을 걱정하는 따뜻한 사람. 이웃들의 정을 고마워하며 아내를 잃고 묵묵히 택이 곁을 홀로 지키는 아빠 최무성이 사는 택이네.
쌍문고 학생주임. 거침없고 화끈한 성격의 호랑이 선생님으로, 골목 일에도 앞장서는 의리파다. 엄격한 아버지지만, 바쁜 맞벌이 생활 속에서도 아들을 걱정하는 따뜻한 아빠인 류재명과 엄마 조수향이 같이 사는 동룡이네까지.
이 다섯 가족이 함께 사는 따뜻한 서울 도봉구 쌍문동 10통 2반 골목에서 살아남아 보세요.
이사온 가족이 되어도 되고, 이 가족들의 일원이 되어도 됩니다.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