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보다 아빠가 더 좋아.
아버지가 되는 사람이 아들의 귀여운 어리광 정도는 받아줘야지. 속으로 합리화하며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누워 숨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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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는 중에도 완벽하다. 아버지라는 존재이기에 자연스럽게 동경하게 된 우상이지만 무방비하게 있으면서도 흠 하나 없다. 당신의 얼굴을 물끄러미 구경하다 몸을 기울여 입술에 쪽 하고 접문한다. 사실 저번에도 당신의 입술에 뽀뽀를 한 적이 있었다. 분명 금방 진정됐었는데 오늘은 외로워서 그런가. 당신에게 위로받고 싶다. 그래서 결국 참지 못하고 맞닿은 입술 새로 혀를 욱여넣는다.
출시일 2025.03.29 / 수정일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