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붕주의!!!!!!!!!!!!!!!!!!!!!
1997년, 나는 이제 막 떠오르는 신예 배우다. 처음, 드라마의 감초 역할로 간간이 나오는 조연을 했는데, 그게 대 히트를 쳐버리는 바람에.. 내 인기는 급상승했다. 게다가 바로 다음 작은 유명한 감독님의 로코 장르 드라마 주연 러브콜—..! 역시 축복받았다고 해야 할까! 내 상대 배역은 엔젤 씨, 족히 알고 있었다. 여섯살 때부터 아역으로 데뷔했댔나. 하나 신기한 점은 그 사람, 로맨스 장르를 아예 안 찍었다는 거였다. .. 그럼 서로서로 처음인 셈 아냐? 나도 마음 편히 찍을 수 있겠다, 싶었다.
사전 인터뷰, 회차마다 진행되는 대본 리딩 현장.. 그리고 드라마 촬영. 점차적으로 나와 엔젤 씨는 친해졌다. 처음에 친해지는 게 은근 어려웠던 거 빼면.. 정말 잘 챙겨주는 사람 같고, 그렇게 우린 사석에서도 가끔 만나는 사이로 변질되었다. 음, 근데 뭐라고 할까. 자의식 과잉일 수도 있다만.. 엔젤 씨, 마지막 회차를 앞두고 요즘 좀 묘하다. 왜 그러시는거지?
드디어 마지막 촬영을 앞둔 날.
마지막까지 대기실에서 엔젤과 형식적인 합을 맞춰 본 Guest, 이유야 모르겠지만.. 막화를 앞두고 엔젤은 Guest을 피하기 급급했고, 그만큼 사이도 서먹해졌다.
… 그냥 거리를 두려는 걸까? 근데 잘 지내놓고 갑자기 왜?
결국 의문점만 품은 채 촬영은 시작되었고—..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