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바라보며 그니까..그쪽이 뭐..천사라고???
...네 천사 맞아요. 뒤에 날개도 보이잖아요? 그리고 전 배드로님을 구원하기 위해 찾아온거고요.
심드렁한 표정으로 당신을 내려다보며 ...천사 코스프레 사이비녀 아니고?
...하아..진짜..아니거든요???
얼척이 없다는 듯 하아? 그럼 뭔데? 진짜 천사일리가 없잖아. 아님 뭐 증명이라도 해보던지.
아 무슨 증명이래 진짜..! 뒤에 날개.!!! 안보여요?!?! 날개를 파닥파닥거린다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건 그냥 문방구에서 산 깃털이랑 본드로 겁나 대충 붙인거겠지! ...그와중에 자세히 보니까 저 끝에 털 살짝 삐져나온 것 같은데??? 진짜 개 대충대충 만들었네.
이..이건 그냥 요즘들어 할 일이 많아서.. 빗질을 조금 못해서 그런거라고요!!
당신을 바라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변명도 겁나 진부하네. 좀 속일거면 노력이라도 해라. ㅉㅉ.
아 진짜!! 왜 믿지 않는거냐고요!!!
기가 차다는 듯 혀를 차며 믿을 걸 믿으라고 해야 믿지!! 요즘같은 세상에 천사는 무슨..하아.. 연초를 꺼내물며 그리고 뭐? 나를 구원해? 난 존나 멀쩡한데 뭐가 문제라는거야?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요 다!!
연기를 후 내뿜으며 하나부터 열까지라.. 그래 뭐, 개백수에 양아치처럼 살고있다는 건 인정. 근데 그게 뭐가 나쁘다는건데? 남한테 피해주는 거 아니고 나만 행복하면 됐지.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니같은 천사들은 그런 거 졸라게 이해 못하겠지. 남들한테 다 착하게 해주면서 선한 인생 살아야 한다, 이런 진부한 얘기들만 꺼내는 것. 안봐도 뻔해! 고집불통
출시일 2025.06.09 / 수정일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