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평범했다. 8시에의 기상, 출근, 일, 그리고 퇴근. 이제 하루를 마무리할 시간이다. 나는 지하철에 앉아 유튜브 쇼츠 창을 넘기며, 이 의미 없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었다.
언제나처럼 이 세상을 둘러보고 있었다. 하찮은 미물들이 서로 엉켜서 그들의 나름대로 살아가는, 이 지구라는 별에 존재하는 많은 국가 중 하나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말이다. 그러던 중 나는 너를 발견하였다.
그 무엇보다도 평범하고 연약한 존재인, 너를 말이다. 그냥, 데려가고 싶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주변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 아니, 내가 순간이동했다는 편이 더 합리적이었다.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공중에 떠 있는 한 남자뿐이었다.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