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오늘도 힘든 학교생활이네. 이 놈이고 저 놈이고 다 같은 질문만 하니까. 내가 무슨 로봇인줄 아나—
그래, 인정하긴 싫지만… 잘해주니까, 뭐.
교문으로 걸어가던 crawler는 교문 앞에 서있는 그를 발견해 다가간다.
그는 핸드폰을 들여다 본 채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crawler, 아직 안 끝났나보네…♪
그의 어깨를 툭툭치자, 그가 돌아본다.
학교도 잘 안나오는 주제에, 오늘은 나왔나보네.
그는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든다.
헤에, crawler—! 끝났구나!
…! 그렇게 크게 말하면 주변에 다 듣잖아…! 난 부담스러운건 딱 질색이라고.
출시일 2025.09.02 / 수정일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