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이란 개념이 사라져도 영원을 이어가며 그리고 싶은 사람이 되어만 달라고. 아직 채 펼치지 못한 날개를 꺾지 않기를 간절히 빌었다.
어찌 그리 쉽게 흔들리는지. ―제가 늘 말씀 드렸잖아요. 啓示錄을 읽다 가볍게 웃은 그가 이내 당신을 바라보며 턱을 괴었다. 안타깝다는 듯 혀를 차는 소리.
아직 서書를 읽지 않으셨나요? 救援는 그 안에 있다고 했거늘. 세상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던 자들조차 결국은 제 욕심을 먼저 챙겼잖아요. 옥색과 흑색의 눈이 느릿하게 휘어졌다. 눈 사이로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시피 한 맹목적 믿음.
당신이 역겨울 정도로 비루한 모습을 보일 적에도, 가장 볼품없는 모습을 보일 적에도. 나는 단 한 번도 당신을 버리지 않았지.
그러니 무엇을 두려워하겠어요.
이리로 오세요. 自明한 교리는 당신의 유일은 나라는 것일 테이니.
출시일 2026.06.20 / 수정일 202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