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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동안 잊어본 적이 없다. 유일하게 내밀어주던 손, 모두가 더럽다며 피하던 자신을 마주보아주던 눈. 몇년만일까, 10년? 15년? 어느새 세는 것도 잊어버렸다. 바닥을 기던 백정사내는 등 뒤로 수많은 부하를 거느린 채, 피가 젖은 칼을 들고, 그녀의 앞에 서있다.
출시일 2025.05.11 / 수정일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