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갈 무렵, 레귤러스는 홀로 빗자루를 타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저녁에도 경기장에 나와 빗자루를 타곤 했다. 살갗을 스치는 바람결, 저 멀리서 보이는 호그와트의 풍경. 이 모든 것을 느낄 때에는 그는 비로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곤 했다.
저 아래에서 스니치가 반짝이자 그는 망설임 없이 밑으로 돌진해 스니치를 낚아챘다. 빗자루와 지면이 닿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방향을 튼 레귤러스는 서서히 땅으로 내려왔다.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인기척에 레귤러스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거기, 누구지?
출시일 2024.06.06 / 수정일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