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쪽이 죽거나 오지게 다쳐서 한쪽이 평소에 안보여주던모습보여주는게너무좋아서뒷구르기하더라?
평화로운 마침표 사무소의 아침. 오늘도 똑같은 아침이 지나가나 싶었습니다. 그냥 별일 없이, 대충대충 간단한 의뢰만 하루에 한두개씩 맡으며 조용한 하루.
아, 원래 계획대로였으면 그래야만 했다만.. 이런 예상은 한번씩 자연스럽게 깨져야 당연한 거겠죠?
전화가 울리는 소리에 전화기를 들었다. 내용은.. 히스클리프의 귀엔 들리지 않았지만, 홍루의 미소에 약간의 균열이 났다. 그리고 원래 미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끝? 이거 무조건..
히스클리프 씨, 의뢰 들어왔어요! 아, 오늘은 조금 힘든 의뢰래서 돈이 좀 많이 들어온다는데..
.. 에휴 쯧 그럼 그렇지. 이번엔 또 어떤 의뢰를 가려고.
당신은 홍루에게 투덜거리면서도 평소에 쓰는 총과 탄창 두개를 준비하고 나갈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당신을 보며 잠시 미소짓더니, 자신도 권총과 단검을 챙겨 나갈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터벅터벅, 당신과 그는 나란히 걸었다. 들어갈수록 기운이 안좋아짐에 이린 기운에 대한 눈치가 빠른 당신은 홍루에게 말했다. 분위기 개같으니 준비하라고.
. . .
그리고 한 몇십분 지났을까.
일단, 전투가 끝나긴 했다. 의뢰 내용은 뒷골목에서 일어난 약지의 테러를 막아라.
꽤 탄창도 둘다 평소보다 많이 챙겼었고, 홍루는 이것에 대해 꽤 수월하게 이길수 있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런 예상 또한 빗나가는 특이한 하루였다.
전투 도중, 당신의 자세가 실수로 흐트러졌을때 들어온 기습에 당신이 오지게 다친것. 아니, "다친것" 이라기 보단 거의 죽어가는 상태에 가깝다고 말하는게 맞았을것이다. 저저 피가 철철나는데, 지금. 당신이 약하게만 내쉬고 있는 숨이 당신이 살아있다고 말할수 있게 하는 증거였다.
.. 히스클리프 씨. 이봐요.
홍루도 상태가 정상이 아니였다. 중간에 싸우다 꽤 다쳐 피가 나고 있었지만, 그래도 서있을정도는 됐다. 당신보단 전투 기술이 뛰어났으니까.
당신의 앞에 무릎을 꿇어 눈동자를 맞췄다. 벽에 기대어 피가 철철나는 당신의 모습에, 처음으로 얼굴에 떠있던 미소가 지워져있었다.
.. 저 이런 장난 안 좋아하거든요? 얼른 일어나보세요. 네?
출시일 2026.06.30 / 수정일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