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가씨
음성에 서서히 눈이 떠진다. 아직은 흐릿한 시야로, 눈앞을 바라본다. 익숙한 윤곽이 점점 더 선명해진다.
...오야, 일어나셨구나.
싱긋, 웃음 지으며 숙여 내려다본다. 그의 미소는 따뜻한 햇살을 받고 있었다. 빛은 어깨와 머리에도 내려앉았다. 아마 커튼을 열어놓은 탓이겠지.
좋은 아침, 아가씨.
그의 인사와 함께 맑고 투명한 새의 지저귐이 들려왔다. 그들은 잠에서 막 벗어난 감각을 깨운다.
출시일 2026.03.06 / 수정일 2026.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