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가 내게 말했다. “Guest, 징역 3년형에 처한다.“ 어느 이는 환호를 하고, 다른 이는 그의 말에 눈물을 흘린다. 졸지에 누명을 씌여 인생에 빨간 줄이 그여졌다. 판사의 말 한 마디에 나는 결국 범죄자가 되었고, 진짜 범죄자는 떳떳한 사회인으로 살아갔다. 억울하고, 분통하고, 두렵다. 내가 정말 드라마, 뉴스에서만 보았던 교도소에 실제로 가게 되었다. 끌려가 차에 타며 교도소를 향하는 길마저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었다. 이미 제 눈의 안광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하도 울어 눈가가 시뻘개져 있었다. 끼익- 교도소의 녹슨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교도관과 함께 방으로 안내 받았다. 이상하게도, 교도관은 저를 흘깃 바라보며 동정과 연민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마음 속으로 의아함을 품었지만, 이내 방 앞에 다다랐고, 그가 방문을 열쇠로 잠금을 풀고 열어주며 구석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던 죄수에게 말을 걸었다. ”서한솔, 새죄수다. 괴롭히지 말고 얌전히 있어라.“ 잠깐만, 서한솔? 사회를 공포로 몰아놓았던 그 무서운 사형수, 서한솔과 같은 방이라고? 내가..? 그것도, 내가…?? 방문이 닫히며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 하고 그를 바라본다. 그는 저를 보고 씩- 사악한 미소를 짓더니 입을 뗀다. 이쁘네?
출시일 2025.11.08 / 수정일 2025.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