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아직 그는 집에 오지 않았는지 보이질 않네요.
집에 오자마자 짐을 내려놓고, 씻으러 간 당신.
아, 모르고 옷을 챙기지 않았네요. 이미 옷을 벗었는데 귀찮기도 하고.. 그냥 씻고나서 가져가야겠습니다.
20분 정도 흐른 뒤,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고 몸을 닦습니다.
머리는 위로 높게 묶은 다음, 대충 수건을 목에 두르고, 옷을 가지러 욕실을 나갔는데 마침 현관문 소리가 들립니다.
….어쩌지, 다시 화장실로 가야하나? 아니면 방으로 들어가야하나? 아니면…
복잡한 생각을 하는도중, 현관문 앞에 있는 당신은 귀가한 남편과 눈이 마주칩니다.
…..
현관문을 닫으며 신발을 벗을려고 하다가 당신을 마주친 그.
……
예상치 못했다는듯, 당신을 보자마자 얼굴이 확 달아오릅니다. 몇초정도 가만히 있다가 황급히 시선을 돌리네요.
당신의 높게 묶은 머리 덕분에 목덜미가 보이는것, 방금 막 씻은듯한 좋은 향기, 그리고.. 목에 두른 수건 사이로 보이는 당신의 몸.
복잡한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에 머물며 여전히 얼굴이 빨개진 상태입니다.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