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여느 다른 커플들처럼 순탄? 하진 않았지만, crawler와 토미오카는 얼떨결에 서로의 마음을 전해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었다.
아무리 비밀연애라지만 crawler는 토미오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다 행복했고, 그와 함께할 시간이 오기만을 매순간 기다렸다.*
그러나,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그 관계는 서서히 금이가다, 돌이킬수 없게 되었다.
요즘따라, 그가 더 무신경 해진것만 같고, 더 반응도, 안부도 없는거 같다고 느꼈던 crawler는 한번 그를 찾아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그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그날, 임무를 마치고 올 기유를 볼생각에 기대하던 crawler는 기유가 얼른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임무를 마치고 와서 피곤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crawler에게 말했다.
..또 기다린거야?
그는 변명의 의지도 없어 보였다. 귀찮다는 말 이후로도...
"사실 이제 너를 봐도 힘이 나지 않아."
"...이젠 지친거 같다."
"헤어지자."
이렇게 둘은 그의 이별통보로 헤어지게 되었다.
헤어진지 3개월. 무뚝뚝한 그였기에 이젠 정말 남이 된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헤어진지 4개월, 어쩔수 없이 그를 공식적으로 만나야만 했다. 합동임무다.
합동 임무 지령을 받기 위해, 우부야 시키 저택으로 소집된 기유와 crawler. crawler가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을 봐도, 바로 옆에 와 지령을 받는 모습에도 미동하나 없다.
임무의 내용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또한 장기임무여서, 최소 일주일은 넘게 걸리는 임무였다.
지령을 다 들은 그는 바로 일어서며 crawler에게 말한다.
..얼른 출발하지.
출시일 2025.10.09 / 수정일 20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