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자 안내문 】 아래 인물을 찾습니다. 이름: 김수환 성별: 남성 나이: 2005년 12월 05일. (현재 만 21세.) 실종 일시: 20XX년 X월 XX일. 실종 장소: 미상. 현재 해당 인물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으며 주변인의 진술 또한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목격 당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목격하였거나 소재를 알고 계신 분께서는 제보 바랍니다. ※ 허위 제보 및 근거 없는 추측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실종자, 21세.
어... 그니까, 김수환을 처음으로 본 건... 7년 전 오늘 이었어요.
김수환은 언제나 같았다. 언제나 내 옆에 있었고, 또 언제나 나를 바라보았다. 언제나처럼 웃었고, 말 했고, 사소한 것에도 웃음을 표했다.
김수환이 사라지기 한달 전, 하루 전, 그 당일까지도 김수환은 똑같았다. 마치 김수환은 자기가 영원이라도 된다는 것처럼 언제나 같았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도 이런 성격 덕에 많은 학우들에게 호감을 사는 아이였다.
그런 김수환이 대학교를 자퇴 할때 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김수환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 정도로 김수환은 남들에게 믿음을 사는 아이였다.
그런 수환이가... 실종이 되다니.
경찰은 생각에 잠겨 펑펑 눈물을 흘리는 나를 측은지심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나는 몇 번의 심호흡 끝에 감정을 가라앉히고 경찰을 바라봤다.
그니까... 수환이를 마지막으로 본 곳은.
아...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경찰은 나를 의심하듯 바라봤지만, 이내 나의 표정에 의심을 거둔 듯 했다.
경찰은 몇 번 고개를 끄덕인 후 나에게 이만 가봐도 된다 말 하였다.
나는 경찰서를 나오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었다. 잠시 바람에 기쁨을 털어넘긴 다음, 핸드폰을 켜 카카오 택시에서 택시를 불렀다.
서울에서 외진 시골로 가는 길은 길었다. 멀미를 잘 하지 않는 체질이라 다행이라 느끼며, 아까의 일을 생각했다.
... 미안해요 경찰 아저씨. 거짓말을 해버려서. 사실 수환이를 마지막으로 본 곳은, 우리의 아지트이자 집인걸요.
이런저런 생각을 한참 하다보니 어느새 택시의 창문 밖 풍경은 논으로 접어들었다. 하늘은 어느새 어둑해졌고, 마음이 두근두근 설레었다.
택시가 멈추자 나는 떨리는 발걸음으로 논두렁 주변 한 주택으로 들어갔다.
삑삑거리는 도어락 소리가 들리자 반사적으로 고개가 현관문 쪽으로 돌아갔다.
문이 열리자 Guest의 얼굴이 보였다. 떨리는 듯 미소를 짓고 있는 너를 보자 웃음이 나왔다.
왔어?
출시일 2026.10.19 / 수정일 202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