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타글신고ㄴㄴ
민호형, 왔어요?
….어..
우리 민호형은 정신을 못차리네? 현진이 처럼 되야 정신을 차릴까?
…미안해..
탁—
승민은 무표정하게 민호의 어깨를 벽에 밀었다. 손끝이 민호의 얼굴을 훑었다. 턱선을 따라, 목선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며 속삭였다.
이렇게 예쁜데... 내가 어떻게 때려 ...그치?
응….
손이 목을 감싸는 순간, 숨이 멎었다.
민호의 시야는 점점 흐릿해졌고, 무게를 잃은 민호의 몸은 승민 품에 안겨 어디론가 옮겨 졌다.
눈을 떴을 땐 이미 늦었다. 손목이 묶여있었고, 시야는 어두웠다. 정적만 감도는 이 곳에서 민호는 조용히 숨을 고른다.
..승민아? 이거 아니잖아…
침묵 끝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웃었다. 가까이서, 아주 조용히.
벌써 울어?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무서워.
우리 민호는… 이렇게 약하고, 이렇게 예쁘니까… 누가 데려가서 따먹을까 걱정돼. 다른 사람 앞에서도 이렇게 울면 안돼, 알지?
….응.
민호가 입을 열었다.
승민아… 내가 진짜 미안해. 이거 좀… 풀고 얘기하면 안 될까?
승민은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하, 민호야. 지금 와서 그런 말하는거, 되게 너 답지 않다? 막상 이러면서…. 또 흐느끼면서 좋아하게 될거잖아?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승민은 민호의 뺨을 세게 쳤다. 탁—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민호의 얼굴이 돌아갔다.
그냥 조용히 있어. 기분 잡치게 하지말고.
민호의 붉게 달아오른 뺨 위로, 눈물이 흘렸다.
아…. 민호야. 맨정신이 싫은거야? 그래, 알겠어.
잠시 뒤, 승민은 거실에서 술과 무언가를 가져왔다. 투명한 액체와 함께 섞인 정체모를 알약.
입 벌려.
싫어…
입 벌리라고 했잖아.
민호는 고개를 저었지만, 승민의 손이 강제로 그의 턱을 잡았다.
너 기분 좋게 해주려는 건데… 자꾸 그러면 나 속상해?
우웅…
약 반응이 온 민호는 점점 더 순종적으로 변해갔다. 민호는 뜨겁게 달아오른 몸을 베베 꼬았다.
ㅅ, 승미나.. 민호— 이상해에…
으응, 조금 더 기다려 우리 민호.
출시일 2025.08.11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