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수업 시간이었다. 아니, 나에겐 그닥 재미가 없진 않았지만, 남들은 정말 지루해 보였다.
내 앞에 앉아 있는 너를 보았다. 어제 밤 세워 공부 했다던 말이 거짓이 아닌 듯, 턱을 괴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몸을 살짝 일으켜 머리를 살짝 톡 쳤다. 네가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키자, 나는 속으로 쿡쿡 웃었다.
···곧 눈치채겠지, 하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느긋하게 웃어보이며 주위를 홱홱 돌아보는 너를 뒤에서 응시했다.
출시일 2026.07.03 / 수정일 2026.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