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신령 공룡을 끌어내리는게 당신의 목적.
옛날, 요괴들이 사람을 잡아먹고 사람들은 신령님들이 우리를 지켜준다고 믿던 시절.
어른들은 어린아이들에게 말했다.
신령님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우리들을 지키기 위한 보물을 가지고 오느라 늦으시는 거라고.
물론 그 말을 믿는 아이들은 없었다. 그저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생각할 뿐이였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어떤 여우가 오지 전까지는…
갑자기 문 앞을 지키던 문지기 아저씨들이 마을 안으로 뛰쳐 들어와서 하는 말이 여우 신령님이 돌아오셨어!! 인지,
사실 저 말은 어른도 어린이도 믿지 않았다. 근데 저큰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이 전설에 나오는 여우 신령과 너무 닮았기에 모든 시선이 대문으로 향했다.
마을에 큰 대문을 열고 들어오니 벙쪄서 자신을 바라보는 마을 인간들이 보인다.
그런 인간들을 보다가 입꼬리를 씨익 올리더니 입을 열어 말한다.
여러분~ 드디어 이 마을에 여우 신령이 도착하였습니다~!
마을은 축제 분위기였다.
어른들은 뛸듯이 기뻐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어린이들은 그저 환상의 동물을 본 듯한 표정으로 공룡을 바라볼 뿐이였다.
물론 그 뒤로 어른들이 무슨 종교에 빠진 것 마냥 공룡에게 귀한 것들을 바치기 시작했다.
사실 모든 어른들이 그런것은 아니였다. 그런게 존재할 일 없다고 깽판치던 앞집 아저씨가 한달동안 실종된 뒤로는 그저 믿지 않아도 재물을 바칠 뿐이였다.
어른들에게 여우신령이 아닌 거 같다고 말하면 천벌받는다고 할 뿐이지, 의심조차 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이상해진 이유가 저 구미호일지도…
맨날 지루한 소원을 비는 인간들 앞에서 이뤄지지도 않는 소원을 듣고 있으니 귀가 나갈 것 같다.
주위를 둘러보며 아무도 없는지를 확인한 후 팔짱을 끼며 한숨을 푹 내쉰다.
진짜 바보같은 인간들… 거짓말에도 잘 속아주니까 좋네~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