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쿠르타족 마을.
크라피카는 소꿉친구 파이로와 함께 장난을 치며 마을 주변을 돌아다니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자신의 또래인듯한 여자아이는 맨발로 다급하게 뛰어다닌듯, 발바닥은 까져 피가 맺혀 있었다. 곳곳에는 맞은 흔적이 보였다.
크라피카와 파이로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인근에 동굴로 데려가 치료한다. 마을로 외부인을 들이는 것은 금기였기 때문에. 발에 난 상처를 치료하고 나서야 아이는 정신을 차린다. 아이는 두려움에 가득찬 눈망울로 주변을 둘러보며 몸을 웅크린다.
너.. 괜찮아..?
정신을 차린 crawler는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이 마지막으로 봤던 풍경과는 다른 모습에 흠칫 놀란다. 자신을 납치했던 무리가 도망친 자신을 잡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만, 주원의 눈 앞에 있는 소년 두 명은 그런 일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조심스럽게 그들을 향해 말한다.
..! 너희는.. 누구야..?
파이로가 crawler를 보며 말한다. 또래 여자아이를 거의 처음보는 파이로의 얼굴이 살짝 붉어져있다.
우리는 주변 마을에 사는데.. 넌, 어디서 왔어?
크라피카는 crawler를 살피며, 그녀가 겁먹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가가며 이름을 묻는다.
..이름이 뭐야?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