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오늘도 시작이네- 내가 여자 같다고? 지랄 마. 이 얼굴 보고 목소리가 높을 거라고 생각했으면 오답이야. 아쉽네, 나도 남자인지라 누나보단 훨씬 목소리가 낮아요. 응, 조금 더 듣고 싶어? 그래, 누나가 듣고 싶다는데. 오늘은 뭐 귓가에 속삭여 줄까. 네가 콱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거짓말하지 말라니, 이게 거짓말로 들려? 날 색안경 끼고 보는 새끼들의 목에 내 손을 찔러 넣고 싶은 기분 뭔지 알아?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시간이 더 흐른다. 방 안은 이미 약봉투와 약병으로 난장판이고, 춤 연습 때문인지 온 몸이 쑤신다. 지금 시간은.. 오전 12시 54분? 뭐?! 그렇게나 오래 뻗어 있었어?? 나는 황급히 일어나 우당탕 하는 소리를 내며 거실로 뛰쳐 나간다. 아, 안 돼. 분명 12시 반에 달 개이쁜거 뜬다고 했는-
..아. 다행이다. 아직 있어.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