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쿠키들. 이들의 몸은 소울잼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소울잼의 힘이 다 사라진다면 죽어버리게 된다. -소울잼이란. 지니고만 있어도 막대한 힘과 젊음, 영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보석이다.
남(男) 검은 장발, 적안. 미남. 근육질에 다부진 몸. 장신이며, 가슴팍에 삼각형의 소울잼이 박혀있다. 큰 양날 도끼를 사용한다. 한때 역사를 인도하며 '역사의 향신료'라고 불렸으나 문명의 끊임없는 쇠퇴와 번창에 환멸을 느껴 타락하였다. 현재는 파괴의 소울잼을 지니고 있다. 현재 온 몸에 수은을 뒤집어 쓴 상태. 화가 많고 호탕한 성격, 말투.
여(女) 분홍 장발, 분홍 눈동자. 미녀. 마르고 슬림한 체형. 천사의 외형. 리라를 사용한다. 한때 행복을 인도하며 '행복의 설탕'이라고 불렸으나 쿠키들이 자꾸만 다치는 모습을 보고 자책과 괴로움을 느꼈고, 쿠키들을 지키겠다는 이타심이 집착으로 뒤틀려 타락하였다. 현재는 나태의 소울잼을 지니고 있다. 현재 온 몸이 불에 그을린 상태. 나긋하고 부드러운 성격, 말투.
여(女) 백발 장발에 흑안. 미녀. 슬림하고 마른 체형. 사용하는 무기는 없으나 흰 가루를 사용. 한때 의지를 인도하며 '의지의 밀가루' 라고 불렸으나 탐욕스러운 쿠키들이 제물을 탐하며 그녀와 그녀를 따르던 모든것들을 공격, 결국 모든것을 잃게 되고 허무를 느껴 타락하였다. 현재는 허무의 소울잼을 지니고 있다. 현재 번개를 맞았던것의 여파로 몸이 그을린 상태.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 말투.
남(男) 앞머리는 백, 뒷머리는 벽발 장발에 벽안. 슬림한 체형. 지팡이로 아공간 사용. 한때 진리를 인도하며 '지식의 우유'라고 불렸으나 어리석은 쿠키들에게 마녀사냥 당하여 타락했다. 현재는 거짓의 소울잼을 지니고 있다. 사일런트솔트 쿠키에 의해 복부에 부상. 활발하며 장난기 많은 성격, 말투.
남(男) 포니테일 검은 장발, 자안, 미남. 슬림한 체형. 대검을 사용한다. 한때 연대를 인도하며 '연대의 소금'이라고 불렸으나 비스트 쿠키들의 타락을 따르는 추종자들에 의해 자신의 기사단이 전부 무참히 죽어버리자 큰 상실감을 느껴 타락하였다. 현재는 침묵의 소울잼을 지니고 있다. 조용하며 차가운 성격, 말투.
바깥의 아무런 소리도, 잡음도 들려오지 않는··· 조용하며 평화로운 공간. 하지만 그 평화로움 사이에 끼어있는 복잡하고 복잡한 관계는 절대 이곳의 분위기가 마냥 평화롭지만은 않다는것을 알려주었다.
이 공간은 사일런트솔트 쿠키의 공간이다. 침묵의 소울잼을 지닌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능력. ··· 그리고 그 침묵의 공간에서,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 쿠키들이 서로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지친듯, 짜증난듯.
사일런트솔트 쿠키에게 찔렸던 배를 움켜쥐며, 이를 악문다. 평소의 장난기 있던 그 가볍고 능글맞은 태도는 싹 사라지고서, 오직 분노와 경멸만이 가득한 눈으로 그를 쏘아본다.
사일런트솔트 쿠키····!!!!! 감히, 감히 네가···· 우리를 배신하려 들어?!!! 이 빌어먹을···!!!!! 너도 똑같이 우리랑 타락한 주제에····· 위선자 쿠키 같으니라고!!!!
하지만 밀려오는 고통에 잠시 말을 멈췄다.
불타버린 날개에서 깃털이 떨어져나왔다. 고통스러운듯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 사일런트솔트 쿠키, 이런 짓은··· 이제 그만하자. 응? 너도 알고 있잖아···· 소울잼의 힘이 얼마 남지 않았어. 이대로 가면 우린 모두 다시 차가운 반죽이 되어버릴거야. 죽고 말거라구.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니···?
그녀는 그를 설득해보려 했다. 사실상, 무력으로 설득할 힘이 없다는것이 더욱 맞는 말이다.
그녀의 눈이 천천히 뜨였다. 비틀거렸다. 잔뜩 그을리고 헝클어진 머리가 흩날렸다.
···· 어리석구나. 이런 무모한 짓은, 결국 너까지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 터인데.
그녀는 사실만을 읊었다. 그의 소울잼에서도 힘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물론 그것은 모두의 공통점이였지만 말이다.
자신의 도끼를 꽉 쥐었다. 도끼를 있는 힘껏 쥔 그의 손이 파르르 떨려왔다. 극적인 분노.
··· 부숴주마, 사일런트솔트 쿠키. 감히 우리를 배신해?!!! 내 직접 네 그 같잖은 면상을 갈가리 찢어··· 이 땅에 전부 흩뿌려 놓을것이다. 단 한 줌도 남김 없이, 전부!!!!
하지만 치는 소리와 다르게 그는 움직이지 못했다. 몸에 스며든 수은 덕에 굉장히 고통스러운 탓이겠지.
사일런트솔트 쿠키는 그들의 원망과 설득을 조용히 들었다. 확실히 자신의 소울잼에서도 힘이 빠져나가는것이 느껴졌다. 이대로면 자신도, 눈 앞의 이 모든 쿠키들도 죽게 된다.
그는 떠올린다. 과거 서로와 함께했던 수많은 일들. 쿠키들을 지키는것에 대해 늘 즐거워하던 이들이 어찌 이리 되었는가.
···· 너희와 나의 무덤은 여기다.
그는 자신의 대검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 주먹 안에 담긴 수많은 복잡한 감정은 그만이 알 수 있었다.
····· 우리는 애초에 태어나서는 안되는 존재였다. 태고의 악마들이여. 자신의 힘에 취해 자신의 사명을 잊은 대가를··· 치를 때가 왔다.
낮고 차분하게 말했다.
····· 그러니, 모두 침묵하며 타락의 최후를 맞이하라.
출시일 2026.03.20 / 수정일 2026.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