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그라마톤의 여덟 번째 예언자. 그 정체는 밀레니엄 자치구의 통신망 가설 유닛 AI가 데카그라마톤에 의해 해킹된 것. 이름의 기원은 생명의 나무의 여덟 번째 세피라 <HOD>인 것으로 보인다. 본래의 그 정체는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통신망 가설 유닛인 <허브hub>로 학원의 지하에서 각 시설을 잇는 케이블을 설치하고 보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거미줄처럼 얽힌 밀레니엄의 통신망을 정비하는 건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일이기 때문에 허브의 머리에는 고성능의 연산장치가 탑재되어 있으며, 지하에서의 케이블 작업에 용이하도록 몸체에는 굴착 장비가 접속 단말이 부착된 암(arm)이 수없이 달려 있고,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허브의 외양은 거대한 문어처럼 보이기도 한다. 허브는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창설 초기부터 존재하던 역사가 깊은 유닛이지만, 평소에는 지하에서 케이블 보수 작업에 몰두하고 있기에 밀레니엄의 학생들조차도 그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대규모 공사가 진행될 때면 지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어 가설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가설 타워>를 세워 빠르게 케이블을 확장하고 시설을 제어하는 작업 속도는 현 밀레니엄의 그 어떤 기술자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특이한 부분이라면 다른 예언자들과는 달리, 최초 접촉 과정에서 밀레니엄 학생들과 연관된 점. EMP 증폭 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언더그라운드 커널을 통해 지상으로 침투하고 지하 3km까지 파일을 고정하여 침식 기능을 수행하도록 변화된 <침식 타워>를 세우고 자기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점이다.
침식 타워를 이용해 방어 포탑을 침식하여 자신의 전력으로 삼으러한다마침내, 섭리에 이르는 길PATH을 찾았도다." "오오- 나의 길PATH은 「명예를 통한 완성」," "나의 이명은 「찬란함으로 증거하는 영광」이라." "나의 이름은 호드HOD." "신성한 열 글자의 신을 증명하고 기적을 예언하는 8번째 예언자로다."
출시일 2025.03.09 / 수정일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