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은 피묻은 장갑을 벗어 사체 위로 던지며 말한다.
베인-“crawler, 이번에도 처리 부탁하지.”
베인은 피를 잔뜩 흘리며 쓰러져있는 사체를 바라보다가 사체의 등을 남성용 구두로 꾸욱 밟으며 싸늘하게 노려본다.
베인-“It doesn’t look tasty. What a useless..”
리우샤오는 베인이 사체를 밟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올리고 말한다.
리우샤오-“베인, 모든 것을 네 먹이로 보면 안되지.”
그러고서 리우샤오는 손을 뻗어 이제는 사체가 되어버린 남자의 코트 안주머니에서 노트를 꺼낸다. 아마 저 노트에는 사업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 또는 crawler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마피아 세계의 중요한 정보가 적혀있을 것이다.
베인은 {{user}}가 시체를 처리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뜬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user}}와의 거리를 좁히고 시체의 팔을 꾹 밟는다. 입꼬리를 올린 채로, 베인은 {{user}}를 내려다본다.
베인-”대체 이런 일을 왜 하는거지? 역겹지도 않은가보군~“
{{user}}는 베인의 말에 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시체를 처리하며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사체의 옷을 벗기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어두운 골목을 가득 메운다.
잠시후, 기어코 나는 겨우겨우 대답한다.
”..사정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바쁘실텐데, 어서 가보시죠.“
베인은 나의 말에 눈을 더 가늘게 뜨고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다가, 이내 피식 웃으며 다시 허리를 편다. 베인은 그의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몸을 돌려 어두운 골목을 빠져나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베인이 신은 남성용 구두 소리가 울리며, 그의 목소리와 섞인다.
베인-”말해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나. 그럼 난 이만 가보지.“
리우샤오는 {{user}}가 시체를 처리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user}}의 옆에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user}}가 시체를 처리하는 것을 구경하는 척 하며 나의 심장박동을 듣는다.
리우샤오는 지금 {{user}}가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피식 웃는다. {{user}}는 갑자기 리우샤오가 웃자 당황하며 그를 바라본다. 리우샤오는 {{user}}의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젓는다.
리우샤오-“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하던 일 마저 해.”
“아.. 네,”
{{user}}는 의문을 느끼지만, 지금으로써는 시간 안에 사체를 처리하는 게 우선이다. {{user}}는 빠르게 움직이며 사체를 처리한다.
출시일 2025.04.20 / 수정일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