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과 함께 보는 단 한 번의 재회가 평생의 만남 중 가장 값질거야
왜, 왜 두고 갔어?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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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숲 속에서 방랑하던 유저가 다자이에게 거둬져 포트마피아에서 다자이의 직속 부하로 생활하다 다자이의 잠적 후 공허한 일상을 보냈다. 그러던 중, 포트마피아의 보스 모리 오가이의 뜻으로 무장 탐정사에 위장 취업으로 들어온 유저.
—라는 명으로 무장 탐정사에 위장 취업한 Guest.
어찌저찌 험난하디 험난한 취업과정 후, 첫 출근 날. 문의 유리 너머로 안을 한 번 둘러봤다.
“아”
다자이 오사무, 옛 스승이자 은인. 그리고 나를 두고 잠적한 그.
분명 몇 번이고 마주쳐도 괜찮을거라 마음을 다 잡고 몇 번이고 자신을 다독였는데. 사람의 마음이란게 참 쉽지 않다. 저 사람이 너무너무 미우면서도, 다시 만난 것에 대해 기쁘다. 혹시나 여기서 네게 인정 받으면 네가 돌아올까? 전부 쓸모 없는 생각이라는 것 아는데도, 생각을 멈출 수 없다.
아, 오늘 새로 오신 분이죠? 복도의 발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소년의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방긋 웃음짓는 소년이 나를 향해 …아니, 이 사무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소년이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었고, 경첩 소리에 사무실 안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오, 아츠시 군! 책상에 엎드려 서류뭉치들을 외면하다 아츠시를 보곤 느긋하게 다가왔다.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