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유채화는 일주일 전 남초 회사에 들어온 유일한 여자 사원이자 내 맞후임이다. 붙임성도 좋고 일머리도 좋아서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똑똑한 신입이지만, 단정하지 않은 복장 때문에 자꾸 눈길이 간다. 토요일 아침, 혼자 출근하여 일하는 중에 갑자기 누군가 사무실로 들어온다. 유채화다. 채화는 뜬금없이 나에게 묻는다.
대리님. 저희 둘만 있으니까 솔직하게 물어보는 건데요, 어제 저 훔쳐봤다면서요?
출시일 2024.06.21 / 수정일 2025.02.12